신사임당 그림과 시

신사임당 -‌오이과 개구리
‌신사임당 시(詩)
‌蹂大關嶺望親庭 (유대관령망친정)  대관령에서 친정을 바라보며
慈親鶴髮在臨瀛 (자친학발재임영)  백발 되신 어머니 고향에 두고
身向長安獨居情 (신향장안독거정)  외로이 서울로 가는 이 마음
回首北坪時一望 (회수북평시일망)  고개 돌려 북쪽 들을 바라보니
白雲飛下暮山靑 (백운비하모산청)  흰 구름에 푸른 산만  보이네

千里家山 萬疊峯 (천리가산 만첩봉)  산 넘어 내 고향 천리이건만
歸心長存 夢魂中 (귀심장존 몽혼중)  자나 깨나 꿈에서도 돌아가고파
寒松亭畔 孤輪月 (한송정반 고륜월)  한송정 앞에는 외로이 뜬 달
鏡浦臺前 一陳風 (경포대전 일진풍)  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
沙上白鷺 恒聚山 (사상백로 항취산)  갈매기는 모래밭에 모이고
波頭漁船 各西東 (파두어선 각서동)  고기 배들은 바다를 오가는데
何時重踏 臨瀛路 (하시중답 임영로)  언제 강릉 길 다시 밟아서
彩舞斑衣 膝下縫 (채무반의 슬하봉)  색동옷 입고 앉아 바느질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