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중 Kim, Young  J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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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사람들 1994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로서의 인체조각 -김영중
 
우호(又湖) 김영중의 작품세계
 
김영중 작품세계의 요체는 선과 부드러운 곡면의 접합에 두어진다. 인체를 바탕으로 한 그의 반추상 작품들은 전통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과제에 부응하고 있어서 조각이 당대의 미의식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나름대로 고심한 흔적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반추상 작품들은 형태미적인 입장에서 볼 때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유산에 근거하고 있다. 가령, 여인들이 즐겨 입는 저고리 소매라든지 동정, 박쥐문양의 장석, 골무, 버선코, 기와의 추녀에서 보이는 날렵한 선의 자태가 응용되고 있는 것이다. 면을 머금은 선과 선이 만날 때 형성되는 입체는 필연적으로 볼륨을 형성하게 되는데, 그의 작품 속에서 풍만한 볼륨을 감싸고 흐르는 선은 광선을 받아 네거티브와 포지티브의 상대적 관계를 선명히 부각시킨다. 거대한 스케일의 기념비적인 부조가 됐든, 단일한 조각작품이 됐든 김영중의 조각에서 광선과 볼륨의 관계는 매우 중요한데,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경성은 그의 작품이 지닌 이러한 특징을 가리켜 ‘계산된 구조’라고 평한 바 있다.
“조각가 김영중의 작품 특징은 한 마디로 말해서 굳건한 구조의식과 계산된 구성력에 있다. 대지에다 터전을 두고 저 높은 하늘로 올라가는 상승적인 형태나 선이 곧 그의 작품의 본질을 이룬다. 아울러 그가 작품을 제작할 적에 신경을 쓰는 것은 입체물에 구멍을 뚫어 입체물 뒷면에 까지 광선을 도입하는 것이다. 또한 그의 형태의 성격은 모 즉, 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둥근 양감의 표현보다도 더욱 강렬한 힘의 상태를 마련하기 위해서 그는 +양감을 -양감으로 처리하면서 생기는 각으로 표현했던 것이다.”
그의 작품의 기조인 포지티브(+)와 네거티브(-)의 관계는 동양철학의 기본원리인 음양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두 개의 곡면이 만나면서 생기는 하나의 선은 광선에 따라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만들어내게 마련이다. 김영중은 이 네거와 포지의 미학을 추구한다. 그의 조각의 아름다움은 바로 이 음과 양의 조화에 있다. 그는 “진․선․미가 아닌 것은 예술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의 작품은 예술의 존재 이념으로서 이 삼요소의 통합에 두고 있는 것이다.
인체미의 표현에 기반을 두고 있는 김영중의 작품세계는 주제나 소재에 있어서도 ‘가족’이라든지 ‘인간애’와 같은, 인간사회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구성원 사이의 근본적인 사랑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안정과 사랑, 그리고 비상이야말로 김영중의 조각세계를 이해하는 키워드가 아닐까 한다. 진․선․미의 안정된 가치체계, 그리고 거기에서 배태되는 인간적 사랑, 그러한 사랑의 승화야말로 세계를 유지하는 핵심이며, 그러한 속에서 세계의 평화가 싹트리라는 믿음을 그는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작품은 세계를 바라보는 그의 통찰과 이념이 외면화된 것으로써 우리에게 사랑에 관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윤 진 섭(미술평론가/호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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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1926~2005)
 
■학력
1953~1955 홍익대학교 조소과 학사
1949~1952 서울대학교 조소과

■전시
1998 전시회서울국제아트페어
1995 조각광주비엔날레 - 경계를 넘어서
1986 조각강인한 한국인상 독립기념관
1977 조각비천상 세종문화회관
1973 전시회상파울로비엔날레
 
■수상
1998 홍익대학교 총동창회 자랑스러운 홍익인상
1995 금호예술상
1994 옥관문화훈장
1993 청곡문화상
1988 서울특별시 문화상
1958 문교부장관상 (장갑 낀 여인)

■경력
1999.11 한국미술대표작가전, 예술의전당 미술관
1999 원로-중진작가전, 선화랑
1998 한국미술저작권협회 회장
1995 광주비엔날레 초대 부조직위원장
1994 원로작가 3인초대전
1982 한국조각공원연구회 회장
1981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초대작가
1980 제11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1971 서울특별시 미관조정위원
1963 원형회 창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