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엽 Hwang, You Y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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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話(대화)  10P 1978
황유엽
 
예술이 비탄에 빠진 자를 거기서 건져내기는 커녕, 더욱 더 비탄 속으로 끌어들인다는 이유로 해서 플라톤은 예술에 대해 호된 질책을 가한 바 있다. 예술이 생활의 곤궁이나 절망에 대한 구제의 수단이 될 수 있느냐에 항상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일지라도 일단 한번쯤은 거기에서 기쁨에 대한 원망의 숨통을 열어볼 일이다. 화가 황유엽에 있어서도 예술은 구원에의 기대와 념(念)이 걸린 길이며 삶의 보람이 얹혀진 생활의 절대적인 명제일 것이다. 그것은 그가 가족을 북에 두고 온 이른바 「이산가족」이라는 특수한 그의 환경을 염두에 두면 쉽사리 이해될 수 있는 사실이다.
불길처럼 활활 타오르는 거치른 마티엘 위에 굵은 터치로 부각되어 나오는 일그러진 현상 의 인물과 동물들이 하나의 친화관계를 이루면서 그의 작품은 진득한 삶의 애환을 들어낸 다. 그는 특히 소를 즐겨 그리는 화가로서 그의 작품 가운데 주제로서등장하는 소들은 그 야말로 한국적인 정의에 차 있는 이 땅의 농우상(農牛像)이다.
인종의 땀에 쩔고 인간에 대 한 신뢰로 응어리진 그러한 소의 모습이다. 난폭한 야수의 습성으로 길들어져 투우장에서 인간과 피의 대결을 벌이는 소, 또는 신성동물로떠받들어진 나머지 거들먹거리며 게으름피 는 이국적인 소의 생태 그 어느 언저리에도 접근할 수 없는 이 땅의 순하다 순한 소의 모습 이다. 작가는 자신의 실존의 모습을 하나하나 확인이라도 해 나가듯 그것을 그리고 있다.
전체적인 작가의 작풍은 표현파적인 주정적 세계에 머물고 있는데 색채나 형상 모두가 거 치른 마티엘에 익몰되듯 숨가쁜 리듬에 차 있다. 때로는 야수파류의 광기가 번득이기도 하 지만 그의 체질의 생래적인 차분함이 화면 구석구석을 여과시키기도 한다. 그가 몸을 담고 있는 < 구상회(具象會) >의 이념 자체가 그러하듯 작가도 항시 토속적인데서 그의 예술의 실 마리를 구하고 있다.

출처 : 김인환(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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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엽  (1916 – 2010)


■전시
개인전
1976 문화화랑
1977 부산 현대화랑
1978 길화랑 개관 초대전
1983 진화랑 1985 선화랑
 
단체전 및 초대전
1940 주일화전창립위원(5회출품)
1951 국방부종군화가
1957 창작미술협회전 창립위원 (5회출품)
1958 아시아 현대작가 초대출품 (서울)
1964 동경올림픽 한국미술전 출품, 서라벌 예술대학 강사
1966 말레이시아 초대전 출품
1969 국전초대작가
1972 한국근대미술 60년전 출품
1973 국립현대미술관 개관전 출품
1976 제12회 아시아 현대작가전 출품 (동경)
1977 한국현대작가 초대전 (한국화랑)
1978 초대전 출품 (진화랑, 조형화랑, 희화랑)
1978 제14회 아세아 현대미술전 출품 및 대표로 참가
1982 한중현대서화전 (국립현대미술관)
1983 ~ 1985 '83-'85현대미술초대전 (국립현대미술관)
1985 현대미술40년전 (국립현대미술관)
1986 한국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전 (국립현대미술관)
1987 '87현대미술초대전 (국립현대미술관) / 한국인물화전 (호암갤러리)
1990 한국미술-오늘의 상황전 (예술의전당)
1992 원로작가 회화전 (국립현대미술관)
1993 전관개관기념 현대미술전 (예술의전당) / 서울국제현대미술제 (국립현대미술관)
음악과 무용의 미술전 (예술의전당) 외 다수
 
■수상 및 역임
1930 전국학생미술전 1등상
1940 조선미술전 입선(3회)
1953 제 2, 9, 10회 국전특선
1976 미술공로, 교육공로상, 1993 세종문화상
 
주호화전 창립위원 , 창미회 창립위원, 국전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위원, 국전초대작가 , 대한민국미술대전심사위원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