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통을 좋아하고 또한 사랑한다.
그래서 가장 좋아하던 소나무를 주제삼아 그리기 시작했나보다.
어린시절 피난생활에서 산에 올라 솔잎을 긁어 연료로 사용했고,
구불구불 휘어진 소나무에 올라 먼 곳을 바라보며
그 무엇을 생각했을 나.
이토록 소나무는 나의 벗이며 친구였던 것이다.
사철 푸르름속에 굽었지만
그래도 꿋꿋이 하늘을 향해 쉼없이 자유로이 뻗어 올라가는 소나무.
어쩌면 내 인생이 그 소나무를 닮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더욱더 그 소나무에 매료되어 그 속에 빠져든다.
(작가노트 중)